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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4 19:58 수정 : 2007.12.14 19:58

대입 센터시험 출제자, 도난 당해
출제과정 포함돼 1개교과 재출제

일본에서 대학입시 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에 해당) 문제 자료가 수록된 컴퓨터와 전자기록매체가 도난당해, 일부 문제가 새로 출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일본 언론들은 내년 1월19~20일 실시되는 대학입시 센터시험의 문제 작성자가 지난달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출제 예정 문제의 자료가 들어 있는 컴퓨터와 기록매체를 도난당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잃어버린 자료는 문제 그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것들이다. 그러나 출제관리본부는 “자료에서 문제를 예측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한 개 교과분의 문제를 재출제하도록 했다. 1990년 대학입시 센터시험이 시행된 이후 이렇게 많은 문제를 완전히 다시 출제한 것은 처음이다.

대학입시 센터시험 문제는 시행 전해 8월에 미리 출제한 뒤 교정과 인쇄, 점검 작업을 거쳐 금고 등에 엄중하게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출제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재출제된 교과는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며 “지금까지 시험을 위해 준비해온 수험생에게 큰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문제의 자료를 반출했다가 잃어버린 문제 작성자에 대해서는 시험이 끝난 뒤 해임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시험 문제는 공민, 지리역사, 국어, 외국어, 이과, 수학 등 6개 교과(28개과목)로 나뉘어 출제된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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