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1.24 19:14
수정 : 2008.01.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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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와 지엠의 업적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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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만9524대 판매…도요타 따돌리고 70년 아성 지켜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지엠(GM)으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지난해 세계시장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에 불과 3천여대가 뒤져 아깝게 수위에 오르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재작년에 비해 6%가 증가한 936만6천대를 판매했다. 반면 지엠은 3%가 증가한 936만9524대로 도요타 보다 3524대를 더 팔아 가까스로 아성을 지켰다.
북미시장에서 일본 차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엠은 도요타와의 격차가 2006년의 28만대에서 급격하게 축소된 데 이어, 지난해 1위 자리를 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지엠은 1931년 이후 지켜온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엠은 휘발유 가격 상승 등으로 다목적 스포츠차(SUV) 등 대형차의 판매가 저조해 북미시장 판매가 6% 감소했으나,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사상 최고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저연비의 소형차 인기에 편승해 미국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신흥시장에서도 판매가 늘어 판매 증가율 면에서 지엠을 앞섰다. 도요타는 지난해 생산대수에서는 951만대로 지엠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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