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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도 고 이수현씨 7주기 추모 모임 |
지난 2001년 일본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역에서 철길로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故) 이수현(李秀賢)씨를 추모하는 모임이 2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회에는 고 이수현씨의 부모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부친 성대(68)씨는 "사고 이후 한일 양국 국민 사이에서는 마음의 문이 열려 교류도 활발해졌다. 너는 나의 손을 떠났지만 국가에 영향을 준 존재가 됐구나"라고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날 추모회에는 지난해 개봉된 고 이수현씨 추모 영화 '당신을 잊지 않을 거야'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던 한국 배우 이태성씨도 참석했다.
추모회에 앞서 일본어 연수를 온 학생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추모 모임도 마련됐다. 이 모임에서 학생들은 사고 당시의 상황과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낭독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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