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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농약 만두’…일본 야구대표팀에도 ‘불똥’ |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중국산 '농약 만두' 파동으로 양국 간 외교 분쟁이 첨예한 가운데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3일 인터넷판에서 호시노 센이치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음식 재료를 모두 일본에서 공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산하 가맹단체들도 대응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호시노 감독은 만두 파동에 대해 "난처하다"면서 "먹는 것은 매일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걱정이 된다. 베이징올림픽 전체 문제로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국산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8팀이 풀리그를 벌여 1,2,3위를 가리는 베이징올림픽 야구는 열흘 가량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먹는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수 있다.
호시노 감독은 방책으로 "식재료를 모두 일본에서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닛칸스포츠'는 쌀과 같은 건조 고형물은 반입이 허용될 수 있으나 고기나 야채 등은 중국 당국이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림픽 기간 선수촌이 아닌 호텔에서 머무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아직 전담 요리사를 대동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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