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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9 14:00 수정 : 2008.02.19 15:04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정(가운데)이 19일 보소반도 남쪽 노지마자키에서 40km 가량 떨어진 태평양 상에서 이지스함과 충돌해 실종된 선원 2명을 수색하고 있다. AP 연합

일본의 최첨단 이지스함이 19일 새벽 지바(千葉)현 앞 바다인 태평양에서 어선과 충돌, 어부 2명이 실종돼 해상보안청 등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함 '아다고'호가 이날 새벽 4시께 보소(房總)반도 남쪽 노지마자키(野島崎)에서 40km 가량 떨어진 태평양 상에서 참치잡이를 나가던 7.3t급 어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그 자리에서 두동강났으며 어선에 타고 있는 부자가 실종됐다.

해상보안청 관할 당국과 해상자위대는 순시선과 호위함, 항공기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실종된 2명의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자위대 함정과 민간 선박이 충돌한 중대한 사고는 지난 1988년 7월에 발생한 잠수함 '나다시오'와 낚시선의 충돌 이후 처음이며 지난 1993년 도입된 이지스함의 충돌 사고도 처음이다.

사고를 낸 이지스함은 길이 165m에 배수량 7천700t, 통상 약 300명 승선 규모의 최신함으로 지난해 3월 해상자위대의 5번째 이지스함으로 취역했다.

이 이지스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초순까지 미국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 공중 요격용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을 마친 뒤 요코스카(橫須賀)항으로 귀항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와 관련,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는 국회에서 긴급 관계각료회의를 열고 유감을 표명한 뒤 방위성과 해상보안청 등의 긴밀한 협조로 실종 어부의 구출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앞서 해상자위대는 해자막료부장(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상도 부대신을 어선이 소속된 지바현 가쓰우라(勝浦)시 어업협동조합으로 보내 신속한 구조작업을 지휘하도록 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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