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4.14 16:20 수정 : 2008.04.14 16:20

일본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북극의 영구 동토층에서 채굴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석유 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최근 6일간에 걸쳐 캐나다 북부 툰드라 지대 지하 1㎞ 이하에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산업적으로 쓸 수 있을 만큼의 양이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메탄 분자를 물의 분자가 둘러싸고 있는 셔벗 상태로 굳어진 것으로, 얼음과 비슷해 불을 붙일 경우 타오르기 때문에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며 보통 대륙 연안 1㎞ 깊이의 바닷속에 매장돼 있다.

또 매장량이 풍부하고 비교적 환경오염을 덜 일으킨다는 점에서 석유 등 화석 연료를 대체할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신문은 이번 채굴 성공이 에너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게는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자국 동해안 해저에만 약 1조1천억㎥ 분량의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 사용 속도로 비춰 봤을 때 일본인들이 14년간 쓸 수 있는 천연가스와 맞먹는 양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메탄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이 7조4천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은 내년 초 자국 해저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 추출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문은 그러나 석유보다는 미약하지만 채굴과정 등에서 해저 생태오염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환경논란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