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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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총리 지지율, 위험수위인 10%대로 급락 |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10% 대로 급락했다.
후쿠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교도(共同)통신과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각각 19%와 18%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갑작스런 사퇴로 후쿠다 내각이 출범했을 당시 6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7개월 여만에 위험수위인 20% 대 아래로 떨어졌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후쿠다 정권의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 때보다 6.8% 포인트 떨어진 19.9%를 나타냈다. 반면 비지지율은 66.6%로 7.0% 포인트가 늘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지기는 지난 2001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퇴진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내각 이후 처음이다.
또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지난달에 비해 6% 포인트가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4% 포인트 오른 61%를 나타냈다.
이같은 지지율 추락은 참의원 원내 1당인 민주당과의 끝없는 대립으로 국민이 기대했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한 데다, 특히 국민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세 관련 법안을 강행처리, 휘발유값을 리터당 30엔 가량 오르게 한 것도 지지율 하락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마이니치)에서도 자민당은 20%로 민주당(28%)에 크게 뒤졌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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