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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4 22:22 수정 : 2008.05.04 22:22

일본 후쿠다 야스오(사진)

교도통신 조사 19%…휘발유세 부활 정책 등 원인

일본 후쿠다 야스오(사진)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마침내 10% 대로 떨어졌다.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내각지지율이 전달보다 6~6.8%포인트 하락해 각각 18%와 19%로 나타났다.

참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의 끝없는 대립 과정에서 일본 국민들이 기대하는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후기고령자 의료보험제도(75살 이상의 의료보험료를 연금에서 원천공제) 시행과 휘발유 잠정세율 부활 등 비인기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출범하면서 전임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들을 대부분 유임시킨 후쿠다 총리가 정국 돌파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에 호응하지 못하는 게 지도력 결여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10% 대 내각지지율은 2001년 퇴진한 모리 요시로 내각(<마이니치신문> 조사 9%) 이후 처음이다.

과거 20년간 20%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한 총리는 다케시타 노보루 등 네명으로, 모두 선거 직전이나 직후 퇴진했다. 그러나 후쿠다 총리는 “당장 내각 총사퇴나 총선을 치를 생각은 없다”며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가 18%로, 후쿠다 총리(14%)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제1야당 민주당(28%)과 자민당(20%)의 격차가 늘어났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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