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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고급음식점, 먹다남은 회 18년간 재활용 |
먹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한 것으로 밝혀진 일본의 한 고급음식점이 손님이 남긴 회까지도 재활용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오사카(大阪)시에 본점을 둔 고급 음식점 센바기초(船場吉兆)는 본점 뿐만 아니라 오사카 신사이바시(心齋橋)점과 후쿠오쿠시의 텐진(天神)점, 하카타(博多)점 등 모든 점포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포들은 특히 재활용 음식 가운데 손님이 먹다 남은 회의 경우 모듬회로 만들어 다른 손님에게 제공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사이바시점의 경우 무려 18년동안 이런 방법으로 남겨진 회를 재활용 해왔으며 하카타점과 텐짐점은 각각 10년 전과 3년 전부터 이런 방법으로 회를 다시 손님에게 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파문이 확산되자 유끼 사와코(湯木佐和子)사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지난해 쇠고기 산지 위장 판매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 음식물 재활용 문제가 밝혀졌지만 고객들에게 미처 사죄를 못했다"고 해명했다.
센바기초는 지난해 11월 쇠고기 산지 위장 사실이 발각된 후 신사이바시점과 텐진점을 폐점했으며 지난 3월부터 본점 영업을 재개했다.
(오사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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