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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이들 “나치가 뭐예요?”…영화업계 곤혹 |
일본에서 영화자막을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해 영화사들이 자막 만들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한자능력과 상식 부족으로 영화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영화사들은 자막에 한자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일본어로 더빙한 외화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영화사인 도호도와(東宝東和)는 헤리포터 시리즈의 60%를 일본어 더빙판으로 제작해 개봉했고, 올 8월부터 개봉하는 할리우드영화 3편에 대해서도 일본어 더빙 비율을 늘릴 예정이다.
상식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영화사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 영화사 제작담당자는 "최근 시사회를 개최한 영화 홈페이지에 `소련'이나 `나치'가 무엇인 지를 묻는 질문이 쇄도했다"면서 이런 젊은이들이 어떻게 영화를 이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신문은 이런 문제가 젊은 층이 영화를 멀리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사들은 젊은이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사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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