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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08 14:32 수정 : 2008.06.08 22:42

지난 3월 말에도 이바라키현에서 유사 사건

일본 수도 도쿄 시내에서 백주에 또다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해 일본 열도를 엄청난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사건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전자제품 상가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도쿄 아키하바라(秋原葉)역 근처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시즈오카(靜岡)현 출신의 가토 도모히로(25)라는 남성으로 그는 휴일을 맞아 보행자 전용으로 바뀐 아키하바라 앞 대로로 트럭을 돌진, 행인들을 친 뒤 차에서 내려 등산용 칼로 무차별 칼부림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19~74세 남성 6명과 21세 여성 등 모두 7명이다. 또 남자 8명과 여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아키바하라에 왔다. 이 세상에 산다는 게 지겹다. 누구를 죽이든 상관이 없었다. 나는 홀로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장소는 아키하바라 지하철역에 인접한 곳으로 휴일에는 보행자 천국으로 차량 통행을 금지시켜 수많은 시민들이 쇼핑을 겸해 몰려들고 있다.

사망자는 범인이 휘두른 칼부림으로 인한 다량의 출혈과 트럭 돌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경찰 조사 결과 인터넷 사이트에 아키하바라에서의 무차별 살상극을 예고하는 글을 올려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3월에도 일요일에 이바라키(茨城)현 쓰치우라(土浦) 역과 연결된 한 쇼핑센터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 칼부림을 자행해 여러 명이 살상하는 등 최근 들어 묻지마 살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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