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본 관료 사회는 작위, 부작위에 관계없이, 행정상의 실패에 의해서 국가, 국민에게 어떠한 불이익을 가져와도, 관료 개인이책임을 추궁 당하는 것은 우선 없었습니다. 국익을 해쳐도,세금을 낭비해도,국민생활을 어렵게 해도, 관료는 절대로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지만, 절대 책임은 지지 않는 놀라운 구조로 되어있죠. 이것은 결국 관료 사회의 이상한 의식에 있습니다. 자신이 속해있은 성익(省益)을 국익이라고 하는 믿음이 강해,국익은 안중에 없고, 성익의 유지, 확대가 최우선시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착각을 하고 있어, 정책의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것입니다. 또하나, 관료는 절대,전례(前例)를 부정하지 않는것입니다. 관료 기구의 최대의 목적은 체제의 유지입니다. 현체제를 유지하는 것, 즉 계속성이 관료의 사명인것입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전례를 절대로 부정하지 않는다고 하는 마음가짐이이 강합니다. 전임자의 행정 판단이 큰 잘못을 범하고 있던 것을 명확하게 알았다고 해도, 후임자가 그 실패를 인정하고 변화시킨다는것은 절대로 있을수 없는일입니다. 그래서, 긴 시간을 들여 은폐 해 가며,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립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반드시 실수가 있습니다.실수가 일어나는 것을 전제 해야만, 조직은 어려운 환경 변화를 살아 남는 지혜를 획득할 수 있는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관료 기구는「실수는 절대로 없다」라고 하는 대전제를 만들어내 버렸습니다. (3) 정세,사회 변화에 대해 적절한 행정 행위를 한 관료는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작위, 부작위에 관계없이 국익을 해친 관료는 책임을 추궁받는 구조로 접근하는 것이, 폐색감이 감도는 지금의 일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금의 관료들은 무사히 정년을 맞이해 낙하산 인사를 맛볼때 까지 서로가 서로를 지키려는 상호부조 시스템에 안주해 있습니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는 이미 끝나, 지금은 인구감소 사회에 돌입해, 국내의 소비 시장이 축소 일변도에 흐르고 있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절대 권한만을 가지고, 책임은 일체 추궁 당하지 않고, 관료에 실수는 없다 라고 하는 실없는 소리를 소중히 하는 관료 기구는, 이번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아마도 그 좋은 머리로써 다른 빠져나갈 길을 찾지 않나 하는생각이듭니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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