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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새학습지도요령 교재비 절반 국고지원” |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고시된 초·중학교 새학습지도요령에 따라 각 지자체가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교재와 교구의 비용 절반을 국고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의 이런 방침은 각 지자체의 부담 경감을 통해 새학습지도요령을교육 현장에서 원활히 실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문부과학성은 내년도 예산에 155억엔의 관련 비용을 요구키로 했다.
지난 3월 고시된 새 학습지도요령은 종합 학습 능력을 키운다는 이른바 '유토리(여유) 교육'의 재검토 및 수학 등 이과 수업시간 연장,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영어 필수과목화, 중학교 무도(武道) 필수과목화 등을 담고 있다.
초등학교는 2011년, 중학교는 2012년 새 학습지도요령에 따른 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를 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련 교재를 준비하고 있으나 관련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도 과목에 필요한 장비들의 경우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문부과학성이 지자체 부담 경감책을 검토해왔다.
지원 대상은 검도 도구나 비커, 시험관 등 실험용구, 영어 교육용 프로젝터는 물론 샤미센 등 전통악기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문부과학성은 전국 200개교에 새로운 무도장을 건설하기 위한 시설비 50억엔도 별도로 요청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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