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9.11 10:04
수정 : 2008.09.11 11:41
11일 오전 9시21분께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동남쪽 태평양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홋카이도 등 일본 동부지역 해안 일대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하고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피해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홋카이도 동부 에리모미사키(襟裳岬)에서 110㎞ 가량 떨어진 도카츠오키(十勝沖)로 추정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9시40분에서 10시20분 사이에 홋카이도 동부와 아오모리(靑森)현, 이와테(岩手)현의 태평양쪽 지역에 최대 파고 50㎝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실제 파고는 10㎝ 안팎에 그쳤다.
기상청은 10시 45분께 이들 지역에 발령됐던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 이와테현은 태평양 연안 지역 주민 1만여명에게 일시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현지 상황을 파악했다. 그러나 홋카이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지진 및 쓰나미로 인한 인적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신치토세(新千歲)공항과 오비히로(帶廣)공항은 지진의 영향에 따른 활주로 피해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착륙 예정인 항공기가 상공에서 일시 대기 운항을 했다. 또 철도회사인 JR 홋카이도는 안전확인을 위해 일부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지했다.
JR 히사시니혼(東日本)은 일본 동북부 지역을 운행하는 신칸센(新幹線)은 아무런 피해가 없이 정상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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