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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12 10:07 수정 : 2008.09.12 10:07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 전투기인 F15 전투기 한 대가 11일 오후 4시 20분께 야마구치(山口)현 인근 해상에서 훈련 중 엔진 고장으로 추락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 전투기는 사고 10분 전 엔진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2개 엔진이 모두 정지하는 바람에 조종사가 고도 약 800m 까지 하강한 뒤 비상탈출했다. 조종사는 구조 헬기에 구조됐으며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자위대의 조사위원회는 기체의 엔진 결함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스크램블 발진을 제외한 F15 전투기의 비행을 중지한 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F15은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 전투기로 203대가 배치돼 있다. 대당 가격은 약 100억엔(약 1천억원)으로, 추락 사고는 1995년 11월 이시카와(石川)현 인근 해상에서 함께 훈련 중이던 동료 전투기의 미사일 오발로 추락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차기 주력전투기 선정 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F15 전투기에 대한 전면적인 개보수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방위성은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F15전투기 개수 비용으로 947억엔을 책정하기로 했다.

일본은 차기 주력기 선정과 관련,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미국이 수출금지 조치를 취함에 따라 과도기적으로 현행 F15의 레이더와 컴퓨터 등 성능을 향상시켜 운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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