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성, 12개국.지역 수입품 검사 착수
일본에서 시판된 과자와 냉동식품 등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내 자회사로부터 과자와 냉동식품류 등을 구입, 판매한 마루다이(丸大)식품과 보건 당국은 27일 "자율 회수한 6개 품목의 상품 가운데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회사측은 자사가 중국 공장에서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우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발 멜라민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에서도 이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생노동성은 중국산 유제품을 수입한 인도 등 12개국, 지역으로부터 수입된 유제품과 가공식품에 대해 검사에 들어가는 등 긴급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마루다이측에 따르면 검출된 품목 가운데 멜라민 함유량이 가장 많은 것은 '크림버터' 과자로 1㎏당 37㎎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는 체중 60㎏인 사람이 하루에 20개씩 평생을 먹어도 건강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양으로, 검출된 모든 제품의 경우도 정상적인 소비 방식으로는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이 회사 스기야마 마사아키(杉山雅昭) 이사는 "국민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친데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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