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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18 16:45 수정 : 2008.12.18 16:45

경기악화로 인해 일본의 각 업체가 임시직원은 물론 정규직원들도 대상으로 한 해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 철도업체가 '경비삭감보다는 안전'이라면서 자회사 직원을 본사에서 직접 고용키로 해서 주목되고 있다.

오사카(大阪)에 본사를 둔 민영 철도회사 한큐(阪急)전철은 내년 10월 1일자로 자회사 소속의 역무원과 승무원 840명을 본사에서 직접 고용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전했다.

그동안 한큐측은 역 업무 등에 대해서는 분사화를 통해 경비 삭감을 해왔으나 "안전을 강화하고 사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본사에서 일괄 고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이렇게 결정했다.

한큐전철이 비용증가라는 부담을 안고서도 직접 고용을 단행키로 한 것은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직원 해고를 우선하고 있는 일본의 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큐전철에 따르면 직접고용 대상은 역의 업무를 맡고 있는 자회사 한큐레일웨이서비스 소속 1천700명의 사원 가운데 정사원과 계약사원 410명, 시급제 비정규직 230명, 학생 아르바이트생 등 시간제 임시직 200명 등 총 840명이다.

다만 본사에서 직접 고용을 해도 정사원은 정사원, 계약직은 계약직으로 하는 등 신분은 그대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한큐전철은 최장 3년의 계약사원으로 입사를 시킨 뒤 차장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인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큐전철측은 "직접 고용에 의해 정보전달 시스템의 일원화가 가능해지면 재해나 운행중 고장, 경미한 사고가 발생해도 한층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역의 기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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