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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야마가타현 지사선거 희비교차 |
자민당과 민주당 등 일본 여야가 지난 25일 치러진 야마가타(山形)현 지사 선거 결과로 희비가 엇갈렸다.
선거에서는 무소속 여성 후보였던 요시무라 미에코(吉村美榮子.57)씨가 당선됐다.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요시무라 후보를 집중 지원했고 자민당은 현직 지사인 사이토 히로시(齊藤弘.51) 후보를 내세워, 선거는 사실상 여야 대결구도로 치러졌다.
현역 지사인데다 자민당의 지지를 받은 사이토 후보의 탄탄한 조직력에 초반 고전하던 요시무라 후보는 후반들어 선거전이 정당구도로 흐르면서 전세를 일거에 역전시켰다는 것이 현지 정가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간사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민당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과 현민 대부분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승인이다.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최선을 다해 지원했지만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의 한 명으로서 유감이다. 패인과 경위를 분석해 중의원 선거에 앞서 대책을 세우겠다"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의 정권 운영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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