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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3.12 07:17 수정 : 2009.03.12 09:18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

일본 민주당 대표, 노동단체 전회장 면담자리서
“지금은 절호의 기회”…올해 총선 악재 작용할듯

일본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지금 엔이 강세이기 때문에 제주도를 사버리자”라는 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최대 노동운동 단체인 렌고의 사시모리 기요시 전 회장은 11일 밤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중의원의 출판기념 파티에서 오자와 대표가 "지금은 절호의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오자와 대표와 면담했을 때 대마도와 제주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오자와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사시모리는 오자와 대표의 발언 의도에 대해 “일본이 세계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것을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지통신은 이 발언을 전하면서 한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해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주도 매수 발언은 집권 가능성이 높은 제1 야당 대표의 식견을 의심케 하는 망언이어서,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이어 오자와 대표에게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본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던 오자와 대표는 최근 도쿄지검 특수부가 그의 불법 정치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대표 사임 여론이 확산되는 등 궁지에 처해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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