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자와, 내주 진퇴 결정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측근이 구속되며 궁지에 몰려 있는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가 17일 당 간부회의에서 “여러분에게 큰 심려와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며 “내주에는 (검찰에서) 어떤 결론적인 것이 나오므로 내 생각을 재차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음주 안에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오는 24일로 자신의 비서관인 오쿠보 다카노리의 구속 기간이 만료돼 기소 여부가 결정되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는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자와 대표가 없으면 당이 제대로 중심을 잡기 어렵다”며 사임 반대론이 나오고 있으나 오자와 대표 개인의 정치자금 문제가 차기 중의원 선거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오자와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총선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차기 중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면 대표직을 사임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