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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4 18:53 수정 : 2005.01.14 18:53

나오키상엔 가쿠타 ‘건너편의 그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과 나오키상의 올해 수상작으로 아베 가즈시게(36)의 〈그랜드 피날레〉와 가쿠타 미쓰요(37)의 〈건너편의 그녀〉가 선정됐다.

영화학교를 졸업한 뒤 1994년 등단한 중견작가로 4차례 후보로 오른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아베는 “신인에게 주는 상을 받게 돼 복잡한 심경”이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랜드 피날레〉는 어린 소녀에게 성적 집착을 갖는 ‘롤리타 콤플렉스’를 가진 남자 주인공이 일과 가정을 모두 잃고 귀향한 뒤 연기 지도를 부탁하는 소녀들을 만나면서 현실세계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와세다대를 졸업한 이듬해인 90년에 등단한 인기작가이면서도 두 상을 11번이나 놓친 가쿠타의 〈건너편의 그녀〉는 남편·아이를 가진 주부와 독신 여성사장이라는 30대 동창생 2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환경과 생각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일상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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