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9.04.28 16:43 수정 : 2009.04.28 16:43

오늘 요코하마 개항(開港)150주년 박람회 pre-open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내일 4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입니다만, 오늘은 내일의 일반 관람에 앞서 관계자,매스컴을 초청한 기념식이었습니다. 1853년 7월 당시까지 일본은, 네델란드등의 극히 일부의 나라를 제외하고는 쇄국 정책을 취해왔습니다.그러나 아메리카의 함포 외교에 굴복하고 1859년 나가사키,요코하마,하코다테 세곳을 개항하고 자유무역을 실시하게 됩니다. 당시의 요코하마는, 도쿄와 가깝기는 했으나 항구의 시설이 거의 없는 작은 어촌으로, 개항을 하면서 부랴부랴 접안 시설을 만들고 외국인 거주지로 건설하면서 일본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서양 문명을 수입하게 되죠. 그런 요코하마가 세월과 더불어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도쿄에 이은 일본 제2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오오사카나 쿄토가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그런 역사적으로 유명한 오래된 도시와 비교했을때 아직도 타 선진국에 비해, 도쿄 일극 체제가 강한 일본에서는 도쿄와 접하여 있고, 경제적,정치적 이유로 실질적인 일본 제2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번 개항150주년 기념 박람회는 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지역에 5개의 구역의 박람회 공간을 만들고 각각 과거 현재 미래의 요코하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오늘 제가 돌아 본곳은 그중 세개의 구역인데 그 이유는 이 세 구역은 입장료를 받는 곳이어서 였습니다.과연 돈을 내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고 싶어서 였고, 또하나는 이 구역이 시민의 세금이 제법 투입된 시설이라 내가 낸 세금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보고 싶어 였습니다.


제 1구역의 내부입니다.


이번 행사의 주역인 거대 거미입니다.조종사가 11명이 타고 이 거미를 움직입니다.


사진 가운데 조종사가 보이시죠?


반대쪽의 조종사 들입니다.즐거운 표정입니다.


이 거미의 제일 위쪽의 조종사는 여성 두분이었습니다.

찍은 사진중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시선이 마주친 사진이 있는데,

이분의 표정이 무서워서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거미가 관객들을 향해 수증기를 뿜고 있습니다.


이 거미의 뒷모습입니다.

다음은 제 2구역입니다만 그곳은 거대한 영화관으로 미래의 인류의 모습에 관한 애니매이션이었습니다.

최후에 남는것은 `인간애`임을 강조한 뭐 그저그런,,하지만 일본 애니매이션 팬들은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 3구역은 닛산 자동차와 음향메이커 파이오니어가 후원한 시설이었습니다.


닛산 자동차가 2007년 모터쇼에서 발표한 전기 자동차입니다.


운전석입니다.그 좌우로 한사람씩 앉을수 있는 시트가 있습니다.


이 자동차의 큰 특징은 네 바퀴가 각각 90도 회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렬주차도 그 공간 앞에서 그대로 옆으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관람이 끝난후 얇은 종이에 각자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하나씩 적어 저 기구에 넣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재미있는 행사도 많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일본으로 관광이나 친지 방문을 위해 오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약되는 교통편이나 입장권을 할인 해 살수있는 방법도 많으니 혹시 계획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본은 아메리카의 함포 외교에 의한 불평등 조약으로 개항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내전도 겪었으나 극복하고, 텐노오 체제로 전환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 부국강병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제국주의로 돌입하게 되죠. 그 결과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피해를 입게 되고 그들 자신 또한 패전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즉 개항이후,메이지 유신을 실행하며 제국주의로 축적한 저력으로 다시 경제 대국으로 일어섭니다. 그들이 개항후,제국주의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그들 나라의 운명은 백척간두에 서 있었습니다.그러나 그런 위기에는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걸출한 능력의 인물이 출현해 불행을 피하게 됩니다.요코하마의 개항 역사를 생각하며,이들의 근대화 성공과, 한/조선 반도의 불행이 동시에 시작되었으나 그 불행의 끈을 끊어내지 못하고 깊은 상처의 고름을 아직까지 흘리고 있는 바다건너 사람들의 쓰디 쓴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한겨레 블로그 내가 만드는 미디어 세상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