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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13 16:49 수정 : 2009.05.13 16:49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의 측근인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68) 관방 부(副)장관이 여성과 온천 여행을 떠나면서 국회의원에게 지급된 JR(철도) 무료패스를 이용, 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지고 13일 사퇴했다.

중의원 2선을 포함한 5선의 중진 참의원인 고노이케 부장관은 자민당 아소파 소속으로, 작년 9월 아소 내각 출범 때 관방부장관에 기용됐으나 스캔들로 인책 사퇴함에 따라 아소 총리의 임명 책임 등으로 정권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노이케 부장관은 지난달 말 연휴를 이용,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온천에 아는 여성과 함께 숙박여행을 떠나면서 국회의원에게 제공되는 JR 무료패스를 사용한 사실이 한 주간지의 폭로로 밝혀졌다.

그는 국회의원에게 공무용으로 지급된 JR 무료패스를 휴일에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신종플루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와중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샀다.

아소 내각에서는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65) 전 국토교통상이 일본 단일 민족론과 교원노조 비판 등 문제 발언을 일삼다 취임 닷새만에 사퇴한데 이어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전 재무상이 지난 2월 취중 기자회견으로 물러난 바 있다.

아소 내각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의 정치자금 의혹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30% 전후로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고노이케 부장관의 이번 사퇴로 인해 자민당에서는 사활이 걸린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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