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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세포 복제기술 방관시 뒤처져” |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3일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성과를 '재생의료의 실현을 위한 큰 일보'로 평가하면서 일본 정부의제도적 대처를 촉구했다.
신문은 '해외의 진전을 방관해서 되겠는가'라는 사설에서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이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해 치료용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반면일본에서는 인간복제로 연결될 수 있는 복제기술을 사용하는데 신중론이 강해 연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복제기술규제법 지침에서 관련 연구를 금지, 줄기세포 개발은 수정란 이용에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사설은 "국가 종합과학기술회의가 지난해 복제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 개발연구를 허용하는 보고서를 정리했으나 보고를 구체화하는 관계부처의 검토가 너무 신중을 기한 나머지 거의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로라면 일본은 세계에서 뒤처지게 된다"며 "해외에서 실용화될 경우환자는 해외로 가 고액의 의료비를 내고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설은 "한국에도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생명윤리법이 있으나 정부가 미래의 실용화를 시야에 넣었기 때문에 의료분야의 응용에는 매우 적극적"이라며 "이번 연구도 정부자금이 투자됐으며 법률에 근거, 정부와 대학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사설은 "이런 대처를 방관해서 되겠는가"라며 "이번 한국의 성공은 일본에 중요한 과제를 던져주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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