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서투른 젊은이들 그러나, 직장에서 그런 행동은 통하지 않지요. 그 후에도, 저는 S에게 전화를 받도록 지도를 했습니다. 하루는 날을 잡아 전화 받기를 꺼리는 S에게 전화 받기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격려했습니다. 「전화는 유권자와 이야기하는 좋은 연습도 되고, 내용에 따라서는 전화를 누구에게 돌리면 좋을지, 사무실 스탭의 역할도 알수 있다. 그리고 자기를 표현 할수 있는 방법도 알게되니, 더 늦기 전에 잘해보자...」 「예! 알았습니다 ! 」 라고 진지한 얼굴로 제 이야기를 들은 S를 보고, 저도 일단 안심했습니다만, 그 후도 S는 적극적으로 전화를 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저는「일 할 생각이 없니?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S는「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강하게 부정했지요. 그리고 그는 전화를 받지 않는 이유를 말했습니다. 확실히, 전화를 받는 것은 서투르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자체는 어떻게든 의욕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만, 받는다는 행위 자체 보다도「받은 후」가 그에 있어서는 문제였던 것입니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내가 모르는 업무에 대해 물으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모르고, 선배나 주변 사람들은 모두 바쁜것 같기 때문에, 물어 볼수도 없고 그래서 적당히 대답해 버리면 상대방이 다 알것 같아, 반응도 무섭고, 그래서 전화를 받는것이 싫습니다.」 결국, 그가,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은, 전화 받기가 서투르다는 것도 있지만 자신이 모르는것이 있었을때, 바쁘게 일하고 있는 선배들의 눈치를 보는것에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내가 전화를 하고 있거나, 주위에 물어 볼 사람이 없을 때는 받지않아도 되. 그러나 그 이외에는 얼른 전화를 받고 조금이라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얼른 물어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 스탭 미팅에서 전화가 와서, 신입 직원이 모르는 것을 물을 때는 언제든지 있는 사람이 대답을 해주도록 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연습과 경험 그리고, 사랑 S를 보면서 전형적인 요즈음 세대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일반 전화 받기가 버릇이 되지 않았다는 점. 또 하나는, 주변의 분위기를 극단적으로 지나치게 읽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S와 같은 세대들은 빠르면 중학생 때 부터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상대, 이야기하고 싶은 상대와 직접 이야기를 했고, 얼굴도 본 적이 없는 남에게 자신의 이름을 대며 전화 하는 경험도 별로 없었을것입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 오는 경험이 없고,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전화를 받는것을 피하려 하는 의식의 정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았다고 해도, 모르는 업무상 이야기가 나왔을 경우 주변의 선배들에게 물어 보면 될것을 선배들의 기분이나 상황을 지나치게 눈치를 살피는것으로 도리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었습니다. S도 그렇지만, 보통 형제가 없거나 두명 정도의 형제에, 어린 시절부터 휴대폰, 닌텐도 등에 익숙해져 있어,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가능한 한 피하게 되고, 또한 온라인 상이 아닌 실 생활에서 인간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공포감 비슷한것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역시 연애라는것에 대해서도 그런 선상에서 생각하는 풍조가 늘면서 깊게 사귀는것도 피하는 현상은 현재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타인과 접하는것이 익숙한 사람도 서투른 사람도 있습니다만, 사회 생활의 기본이 되는 `소통` 의 문제는 어느 정도의 훈련과 연습으로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S의 경우도 그 뒤로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들의 기본 전제가 되는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 과 `애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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