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8.30 20:42
수정 : 2009.08.30 20:42
아사히TV 315석 예상…창당 13년만에 새역사 써
자민당 106석 예상…빈부·도동격차가 완패 원인
일본의 8·30 총선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300석 이상을 획득하면서 집권 자민당을 대파하고 54년 만에 여야 간 정권교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NHK는 30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이 298~329석을 얻으며 84~131석을 얻는데 그친 자민당을 완파하면서 차기 정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또 교도통신도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300석 이상을 얻어 압승하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 TV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315석을, 자민당이 10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TBS 방송은 민주당이 32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출구 조사 추이대로 개표가 진행될 경우 일본 정치사는 1955년 창당한 자민당에 의한 장기 집권이 일단 마무리되고 야당에게 정권 운영이 넘어가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게 된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정권교체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31일 중으로 '정권이행팀'을 구성하고 자민당으로부터의 정권 인수 작업에 공식 돌입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을 완파하고 정권교체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자민당 일당 지배로 인해 빈부격차나 도시와 농촌 등 지역 간의 격차가 심화되면서 민심이 극도로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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