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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언론 김우중 전회장 입국 관심있게 보도 |
일본 언론은 14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5년 8개월여의 해외도피 끝에 입국한 사실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김 전 회장의 인천공항 도착 사실을 신속히 전하면서 김 전 회장이대우그룹의 파산을 막기위해 40조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지시한 혐의가 있어 검찰이공항에서 곧장 신병을 구속, 압송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김 전 회장이 한국행 여객기에서 동승한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책임을 지기위해 입국했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또 한국 정부와 재계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이 한국경제에 기여한 공로와 건강악화 등을 고려해 온건한 처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시민단체 등은 분식결산등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오랜 해외 도피생활 끝에 귀국하는 김 전 회장이 '한강의기적'이라고 불리는 한국 경제발전 주역 중 한명이며 한국 재벌의 '풍운아'였다고묘사했다.
또 그가 이른바 '세계경영'을 기치로 한 모험심 풍부한 해외진출로 유명했으나한국경제가 금융위기에 처한 1998년 경영악화로 인해 대우그룹의 해체가 불가피해지자 이듬해 해외로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 전 회장이 그룹회생 공작을 위해 해외사업과 관련된 자금 25조원가운데 일부를 정치권에 제공한 혐의가 있어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정치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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