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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리 “한-일 FTA 협상 고개숙일 필요 없다” |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난해 말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데 대해 “우리가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며 한국 쪽에 책임을 돌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나카가와 경산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 협상에서 “(좋은 감촉은) 없다. 상대방이 그럴 생각이 없다면 우리도 머리를 숙여가며 할 필요는 없다”며 “공은 상대방에게 넘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한국의 태도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내보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 쪽이 제시한 농수산물 분야 개방 수준이 한국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데다 일본 관계 부처 사이의 조정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점을 들면서 일본의 양보를 촉구하고 있어, 20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교섭 재개가 쉽지 않아 보인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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