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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2 08:33 수정 : 2005.08.12 08:33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우정민영화법안 반대의원 낙선을 겨냥한 표적공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반대파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자민당 지방조직이 늘고 있어 중앙당과 지구당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11일 하기와라 세이시(.49) 오카야마시장을 관저로 불러 오카야마 2구에 출마하라고 직접 요청했다.

오카야마2구는 법안에 반대한 구마시로 아키히코 의원의 지역구다.

총리가 표적공천 후보에게 직접 출마를 부탁한 것은 자민당 지방조직의 반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당 내분을 초기에 진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집행부는 공천은 중앙당의 권한임을 들어 지방조직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여성의원을 늘리기 위해 11개 비례대표구 모두에 여성후보를 중복입후보시키라고 당 집행부에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이 공천에서 배제키로 한 반대파 의원을 지원하겠다는 지방조직이 늘고 있어 중앙당과 지구당 간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이 11일 실시한 조사에서 9개 도도부현 자민당연합회가 15명의 반대파 의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밤까지 반대파 지원을 밝힌 연합회는 13개 현, 20명으로 늘었다.


자민당 집행부는 반란의원 37명 전원을 공천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이 반란의원 37명이 속해 있는 26개 도도부현 자민당 연합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4개 연합회가 22명을 지원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되면 20곳 안팎의 선거구에서 자민당 현지 조직이 중앙당 공천자 대신 무소속 출마자를 지원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하시모토 류타로(.68) 전 총리는 이날 소선거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비례대표 단독출마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말라고 당에 지시해 놓고 있어 그가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하시모토 전 총리는 일본치과의사회에서 불법 정치헌금 1억엔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작년 7월 파벌회장에서 물러나면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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