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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도, 낮기온은 25~26도를 넘나든다. 숲길을 걸어가는 순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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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손에서 지키자”고 선동
여럿 발견된 현에선 대책 논의
* 헨로미치 : 시코쿠 순례길
“소중한 헨로미치를 조선인의 손에서 지킵시다.”
일본 시코쿠 전역을 일주하는 올레길에 한국인을 차별하는 쪽지가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신문>은 11일 “에이메현 시코쿠 주오시, 가가와현 간논지시, 도쿠시마현 내 여러 휴게소 등 시코쿠 3개 현 12곳에서 조선인을 차별하는 쪽지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9곳에서 15장의 유인물이 발견된 도쿠시마현에서는 11일 이와 관련한 대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헨로미치는 시코쿠 전역에 산재하는 88개의 절을 일주하는 길이 1200㎞의 순례길이다. 2009년 1월 여행전문가 김남희씨가 <한겨레> ‘ESC’ 지면에서 이 길의 일주기를 6차례에 걸쳐 연재하는 등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이 방문도 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지난해 12월 외국인으로서 한국인 최상희(38)씨가 처음 전문 가이드로 공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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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화살표를 따라가는 88개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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