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뉴스)
|
후지모리, 페루 대선 출마 공식 선언 |
5년째 일본에 체류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내년 4월 페루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6일 도쿄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했다.
후지모리는 지난달 중순 도쿄에 있는 페루 총영사관에서 페루 여권을 새로 발급받아 정계 복귀 준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1990∼2000년까지 페루 대통령을 지낸 후지모리는 페루 사법당국으로부터 재직시절 군의 민간인 살해, 부패 등 20여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귀국하면 체포될 수 있지만 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체포명령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페루 의회는 지난 2000년 11월 후지모리가 대통령직을 버리고 일본으로 도주하자 2001년에 그의 페루 공직 취임을 10년간 금지하기로 결의했고 이에 따라 그의 페루 여권도 취소됐다.
페루의 일본 이민 가족 출신인 후지모리는 일본 여권도 동시에 갖고 있다.
페루 외무부는 후지모리가 새 여권을 받은 것은 페루 국적과 일본 국적을 편리할대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페루와 범죄인 인도협정을 맺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는 일본 시민권자인 후지모리의 신병을 인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도쿄 교도=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