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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6 11:07 수정 : 2005.10.26 11:07

일본 주일미군 가나가와현 자마기지에 이설되는 미 육군 거점사령부가 미 육.해.공군 3군의 통합작전사령부 기능을 담당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일미군 재배치에 관한 이같은 내용의 중간보고 전모를 공개했다. 중간보고는 3부로 구성됐다.

총론인 1부는 미국과 일본 양국이 테러와 탄도미사일 등 새로운 위협과 다양한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군의 역할분담을 정한 2부에서는 일본 방위와 주변사태, 국제안전보장환경 개선 등에 있어 양측의 공동대처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부적으로는 무인항공기와 정찰기의 정보수집 강화, 고속수송함에 의한 수송협력, 공항.항만의 제공, 후방지원 등이 열거됐다.

또 사령부간의 연대와 공동훈련, 기지의 공동사용 확대, 일본 유사시 대비한 공동작전계획의 검토 등도 언급됐다.

정보 공유를 위한 방안으로 미군의 신형감시장치인 X밴드 레이더를 일본에 배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미사일방어(MD)체제에 따라 미군의 지대공미사일인 PAC3를 일본에 배치하는 방안이 명기됐다.

인도양과 이라크에서 그간 양국의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양국의 동맹.협력을 중시하기로 했다.


주일미군 재배치를 다룬 3부에서는 미 본토 워싱턴주에 소재한재 미 육군 제1군단사령부를 개편, 자마기지에 거점사령부(UEX)를 만들어 이전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이 사령부는 미 육.해.공군의 통합임무를 담당하는 작전사령부 조직으로 위치시켜 일본 방위에 기여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자마기지에 육상자위대의 이른바 '중앙즉응집단사령부'를 설치, 테러 등에 대처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한반도와 중국.대만 유사시나 위기에 미 육군과 육상자위대의 일체적 운용을 강화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도쿄에 위치한 미 육군 요코다기지는 항공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와 공동사용하고 미군이 관할하던 도쿄 상공의 항공관할권을 줄여 자위대에 이양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군을 줄이기 위해 제3해병기동전개부대의 사령부요원 등을 미국령인 괌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한편 미국과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 외무.국방 담당각료에 의한 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워싱턴에서 열어 주일미군 재배치를 위한 중간보고를 확정한다.

그러나 양측은 최후 쟁점인 오키나와 후덴마 기지의 이설 방안을 놓고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미국은 현지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오키나와현 나고시 슈와브기지 앞 바다와 해변에 군용 활주로와 헬기장을 지어 후덴마비행장을 이설하자고 제안했으며 일본측은 해양환경의 파괴를 걱정해 슈와브 기지 일부(육상)와 부상식 다리(해상)에 걸쳐 비행장이 배치되도록 이설하자는 안으로 맞서며 접점을 찾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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