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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오키나와 미 해병 7천명 감축키로 |
미국과 일본은 주일 미군 재배치 과정에서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병력 가운데 7천명을 감축키로 합의했다고 오노 요시노리 일본 방위청 장관이 28일(미국시간) 밝혔다.
외무ㆍ국방장관이 참석하는 미일안보협의위원회(2+2)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오노 장관은 수행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 해병대 병력은 1만5천명으로 7천명은 이중 46%에 해당한다.
오노 장관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과 회담에서 롤리스 부차관이 감축 규모를 약 4천500명선으로 제안했다고 소개, 이 제안에 일본이 추가 감축을 요구했고 이를 미국이 받아들였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우루마시에 있는 제3해병원정군사령부 등의 사령부 요원과 보급, 정비, 지원 등 후선 지원부대에서 7천명을 감축하되 감축병력 대부분은 괌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같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은 28일 현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11월8일로 예상되는 5차 6자회담에서 대북 경제지원문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치무라 외상은 "6자회담은 핵포기를 요구하는게 목적이지만 경제 지원 이야기도 같이 하지 않으면 북한이 논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한-미-일 3국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국과 일본의 분닫 비율이 전체 예산의 40%가 넘는 유엔분닫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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