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16 14:52
수정 : 2016.12.16 15:54
발빠른 아베, 러시아 미국과 정상외교 활발
러-일 정상회담 이어 일본 총리로는 첫 진주만 방문
1월에는 트럼프와 첫 미-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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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달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 미-일 양국은 트럼프 취임 뒤인 내년 1월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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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취임 직후인 1월 말께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니구치 도모히코 일본 내각관방 참여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의 한 세미나에 화상 전화를 통해 참여해 이런 내용을 밝히면서 “아베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와 공식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7일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비공식 회담을 가진 바 있는 아베 총리는 다음달 정식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미일동맹의 중요성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안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미-일 정상회담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1월20일) 직후인 27일 열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15~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26일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회담하는 등 연말연시를 맞아 활발한 정상 외교를 벌이고 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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