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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11 20:17 수정 : 2017.09.11 23:04

‘북풍’에 지지율이 비지지율 앞서
지지율 5%p 상승한 44%
북한 문제 대응 “평가한다” 69%
<니혼TV> 조사도 4개월 만에 역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비지지율’을 넘어섰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북풍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2273명(응답자 1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4%로 나왔다고 11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였다. 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비지지율보다 높게 나온 것은 3개월 만이다.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비지지율은 7%포인트 하락했다.

이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대화를 할 시기가 아니고 압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기조의 대응을 해온 데 대해 “크게 평가한다”는 응답이 21%, “어느 정도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48%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전체의 69%를 차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25%)을 압도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초부터 자신과 가까운 인물이 운영하는 사학법인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인 ‘학원 스캔들’ 여파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해 7월 <엔에이치케이>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35%(비지지율 44%)까지 하락했다. 7월 <지지통신>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위험 수준인 29.9%까지 추락했다. 지난달 위기 탈출용 개각과 정기국회 폐회라는 초강수로 스캔들 여파를 겨우 가라앉힌 아베 내각은 지난달 말 북한 미사일의 일본 상공 통과와 이달 초 6차 핵실험이라는 ‘호재’를 만나면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엔에이치케이> 조사에서 북핵과 미사일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이 87%에 이르렀다.

같은 날 발표된 <니혼티브이>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5%포인트 급상승한 42.1%로 비지지율(41%)보다 높았다. <니혼티브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비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4개월 만이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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