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9.14 14:56
수정 : 2017.09.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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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올해 초 미국 <엔비시>(NBC) 방송과 인터뷰를 할때의 모습. <엔비시> 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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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최강일 부국장, 에번스 리비어 전 부차관보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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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올해 초 미국 <엔비시>(NBC) 방송과 인터뷰를 할때의 모습. <엔비시> 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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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스위스에서 미국 국무부 전직 당국자와 비공식 접촉을 했다고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보도했다.
<엔에이치케이>는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지난 11~13일 스위스에서 열린 동북아시아 안보 관련 국제회의에서 에번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와 비공식적으로 만났다고 14일 전했다. 최 부국장은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와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방송은 최 부국장이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와 북한 6차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 의견 교환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현재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다. 현직 외교관 시절에는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지낸 경력이 있으며, 국무부에서 동북아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다. 방송은 북한 외무성 북미국 당국자들이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일년에 몇차례씩 참석해 전직 미국 당국자들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한다며, 이번 만남도 그런 차원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은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이 스위스에서 지난 12일 최 부국장과 만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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