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해 12월 하순 도쿄에서 열린 심의관급 비공식협의에서 중국 해군이 대만 비상사태 발생 상황을 상정해 일본 근해에서부터 괌 앞바다에 걸쳐 원자력잠수함을 출동시킨 사실 등을 들어 중국의 “군사적 존재가 확대되고 있다”며 오키나와 등 주일미군 기지도 중국 해군에 대한 억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또 괌에 폭격기와 함대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전력을 증강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이 구상 중인 주일미군 재배치 방안을 설명했다.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가 동아시아에선 중국 견제의 목적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은 도쿄 요코다 미 공군기지를 민간 항공사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대체적으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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