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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04 20:59 수정 : 2018.05.04 21:20

중·일 정상이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회담하고 있다. 함부르크/신화 연합뉴스

양국간 전화회담은 사상 최초
중-일 관계 최근 개선 분위기

중·일 정상이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회담하고 있다. 함부르크/신화 연합뉴스
중국과 일본 정상이 사상 최초의 전화 회담으로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아베 총리는 4일 저녁 시진핑 주석과 전화회담 뒤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된 것을 평가한다는 데 대해서 시 주석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와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중-일 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 과제에 대해서 함께 긴밀히 연계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도 극히 중요하다는 생각에 (시 주석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구체적 비핵화 조처 전에는 대북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취하도록 국제사회와 연계하며 강하게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시 주석과 의견이) 일치했다” 고 말했다. 또 “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향한 중국의 압력에 대해서 (시 주석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했다. 앞으로도 중국과 일본이 연계해서 이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북한에 영향력이 큰 중국과 적극 협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한반도 대화 분위기에서 일본이 소외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아베 정부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냉각된 양국 관계 회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아베 총리는 연초 국회 시정연설에서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돌을 맞은 올해 양국 정상 상호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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