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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4 11:25 수정 : 2018.10.24 19:34

24일 석방이 확인된 일본 독립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 사진의 모습은 시리아에 들어가기 전인 2015년 2월 당시의 모습. 도쿄/교도 연합뉴스

2015년 시리아에서 행방불명 된 야스다 준페이
일본 정부 대사관 직원 파견 본인 확인 중

24일 석방이 확인된 일본 독립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 사진의 모습은 시리아에 들어가기 전인 2015년 2월 당시의 모습. 도쿄/교도 연합뉴스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에 억류됐던 일본인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44)가 석방됐다. 야스다로 보이는 인물은 지난 7월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유창한 일본어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4일 오후 주한 터키대사관 직원이 터키 안타키아에서 야스다가 석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곤 외상은 “무사한 것이 확인돼 기쁘다. 눈으로 봐서는 건강도 좋은 듯하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24일 “(야스다 석방 중개를 해준) 카타르와 터키에서 큰 협력을 받은 데 대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3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야스다로 보이는 인물이 무장단체에서 석방됐으며 터키 남부인 안타키아의 출입국관리소에 있다는 통보를 카타르 정부를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주터키 일본 대사관 직원을 안타키아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야스다 석방을 위해서 몸값을 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감시단’의 라미 압둘라만 대표는 “카타르가 몸값으로 300만달러(약 34억원)을 냈다”고 주장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7월 인터넷에 공개된 일본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로 보이는 인물의 모습.
독립 언론인인 야스다는 2015년 6월22일 시리아 내전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를 통해 시리아 북서부 도시 이들리브로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이후 2016년부터 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여러 차례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왔다. 지난 7월 31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야스다로 보이는 인물이 일본어로 “내 이름은 우말입니다. 한국인입니다. 오늘 날짜는 2018년 7월25일. 매우 비참한 환경에 있습니다. 지금 바로 구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주황색 죄수복을 입었으며, 뒤에는 복면을 쓴 사람 2명이 총을 들고 있었다. 이슬람 과격파 무장단체들이 인질 살해 위협을 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야스다가 행방불명되기 넉 달 전 일본인 2명이 이슬람국가에 붙잡혀 참수된 것과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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