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의 한자는 ‘애(愛)’

일본에서 올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애)'가 꼽혔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는 8만5천여통의 엽서 응모를 받은 결과 `'가 가장 많은 4천표(4.7%)를 얻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우정사업 민영화 추진 등 이른바 '고이즈미 개혁'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2위는 개혁의 `(개)', 3위는 우정민영화의 `(우)'가 각각 꼽혔다.

현지 언론은 `'가 올해의 한자로 꼽힌 것은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 등 지구 곳곳에서 잇따랐던 자연재앙과 일본 천황 장녀와 평민의 결혼 순애보,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연쇄 아동 피살사건 등의 세태와 관련해 세상에 사랑이 넘쳐나기를 일본인이 원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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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홍 특파원 [e-mail]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