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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7 08:08 수정 : 2005.12.17 08:08

일본 언론은 17일 황우석 교수 파문이 세계 과학계 최악의 스캔들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1면과 3면에 실은 기사에서 황 교수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날조' 의혹을 부정하고 "황 교수가 자신의 연구성과인 줄기세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는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주장을 반박했으나 줄기세포 11개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의혹은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은 날조라는 노 이사장의 반박 기자회견 내용도 상세히 전했다.

특히 신문은 세계 과학계의 반응은 점차 차가와지고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의 전문가들은 20세기초 현대인의 선조의 두개골이 날조됐던 사건에 이어 황 교수 파문이 과학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는 당혹해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전락한 영웅'에 동정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3면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그리는 복제입국의 꿈이 깨질 것 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황 교수와 노 이사장의 공방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의혹 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들의 증언이 바뀜에 따라 한국의 여론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는 점과 전 세계 과학계에서는 논문 날조가 계속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일본에서도 지난해말 이화학연구소의 연구자 2명이 논문을 위조한 것으로 밝혀져 옷을 벗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사건의 진위와는 별도로 황 교수는 지금도 한국에서 절대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인터넷 등의 여론을 보면 황교수에 대한 응원 일색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연구의 문제점을 추적해온 한 민영방송의 TV 프로그램은 황 교수를 영웅시하는 사람들로부터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을 하고 있다고 집중포화를 맞아 속편을 방영하지 못할 뻔한 궁지에 몰렸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황 교수 자신은 의혹을 부정했으나 문제의 연구논문 은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황 교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가시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이 한국 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향후 재생의료응용에 기대가 높았던 복제줄기 연구자체를 정체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황 교수 연구의 진위를 쟘하는데는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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