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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공산당, ‘6자회담 미역할 평가’ 현실노선 강화 |
일본 공산당이 현실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일본 공산당은 14일까지 열릴 제24차 당대회에서 "일국 패권주의"라며 줄곧 비판해온 미국에 대해 북핵관련 6자회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결의안에는 6자회담에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 국제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일본 공산당은 2000년 당대회에서 "사회주의 혁명"과 "계급투쟁" 등의 표현이 들어있는 당 규약 전문을 삭제했다.
또 2004년 당대회에서는 43년만에 당 강령을 전면 개정해 천황제와 자위대의 존속을 용인했다.
일본 공산당이 올해 대회 결의안에서 미국을 평가키로 한 것은 "현실" 중시 노선 강화로 평가된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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