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02 10:15
수정 : 2006.02.02 10:15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라이브도어로 상징되는 '승자독식'의 고이즈미개혁으로 빈부격차가 확대됐다는 비판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고이즈미 총리는 1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빈부격차가 확대됐다는 여.야의원의 지적에 "격차가 생굿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능력있는 사람이 노력하면 대우받는 사회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있지 않으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빛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늘을 말하는데 지금까지 그늘에만 있다가 마침내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빛이 더 비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해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국가가 지원의 손길을 내미는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가 "빈곤층이 늘고 있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는 총리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몰아 세우자 "어느 시대에도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서 "빈곤층을 줄이는 대책과 함께 성공한 사람을 시샘하고 발목을 읓 풍조를 바로잡지 않으면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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