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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8 17:19 수정 : 2005.08.18 17:58

며칠 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물건을 ㄱ특급택배를 통해 배송받았다. 하지만 상품에 하자가 있어 다음날 오전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반송 요청을 했다. 기사는 “바쁘기 때문에 다음주에나 갈 수 있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나는 반송에 5일 이상이 걸린다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점에 전화를 걸었고 지점 관계자는 “기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서 제대로 안하면 본사에 신고하겠다고 말하라”고 책임을 떠밀었다. 결국 기사에게 다시 전화하게 되었고 전후과정과 함께 다른 택배회사 같은 경우에는 설 연휴 직전에도 반송을 요청하니 밤늦게 집으로 와서 물건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사는 “지금 바쁘니 용건만 간단히 말하라”며 신경질적으로 말을 했다. 나도 조금은 화가 나서 “만약 내가 반송이 아닌 일반택배 배송을 요청해도 다음주에 올 것이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기사는 목소리를 높이며 “지금 반송이고 뭐고 바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손님이 왕이라는 기업정신을 찾아볼 수 없는 이 기사(영업소장)의 태도에 분노한 나는 본사 콜센터에 신고를 했고, “아무리 바빠도 손님한테 용건만 말하고 끊으라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따졌다. 콜센터의 여직원은 사과를 하고 지부에 연락을 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시 후 연락이 온 지부장의 말은 어이가 없었다.

그는 다짜고짜 “본사에 신고하셨다면서요?”라고 물으며 “번개가 맞아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고, 물량이 너무 많다”며 “지금 영업소장들이 너무 바빠서 기분이 안 좋으니 손님이 이해하라”고 말했다. 이처럼 불친절하고 손님을 우롱하는 택배회사는 처음 본다.

이윤석/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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