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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5 18:49 수정 : 2005.02.25 18:49

원래 사용하던 비시카드가 유효 기간이 만료됐다며 재발급되어 왔다. 그런데 새로 발급된 것은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다. 내게는 이미 사용하고 있던 후불제 교통카드가 있어서 이를 함께 지갑에 넣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에러가 나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은 내게 오히려 불편한 서비스였다.

그래서 카드 회사로 전화를 해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뺀 신용카드로 바꿔 다시 발급해 달라고 했더니, 재발급 요청은 가입 은행에서만 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입 은행인 농협에 물어보니, 약관에 서울·경기지역 고객들에게 무조건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서 신용카드를 발급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카드 발급을 신청할 때는 약관에 그런 내용이 없었다. 약관이나 서비스가 바뀌면 카드 사용자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신용카드 회사는 사용자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이 카드를 재발급하고, 은행은 신청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카드에 포함시키는 데에 어이가 없었다.

또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에게 ’싫으면 가입을 해지하라’는 고압적인 자세까지 보였다. 신용카드 회사와 은행이 수수료 인상으로 자기 배불리기만 생각하고 고객 서비스는 뒷전인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조철제/서울시 광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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