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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7 17:11 수정 : 2005.02.27 17:11

한국을 찾은 사람들이 도착하는 인천 공항 1층 청사로 나오는 곳 맞은편 벽에는 여러 나라 언어로 환영인사가 걸려있다. 가장 크고 선명한 글씨로 가운데에 자리잡은 문구는 영어로 쓰인 ‘웰컴’이란 말이다. 한글로 ‘환영합니다’란 문구는 중국어·일본어 등 다른 나라 인사말과 함께 그 밑에 조그맣게 표시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환영인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공항에서 한글이 주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얼마 전 일본에 여행간 일이 있었는데, 그곳 공항의 관광객 환영 문구로는 일본어가 가장 크고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당연한 태도다. 외국 관광객을 반기고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마음은 좋지만, 지나친 저자세가 그런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한글에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한글로 외국 관광객들을 맞아야 한다.

우현주/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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