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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7 17:11 수정 : 2005.02.27 17:11

달의 배는 아직 홀쭉하지만

사나흘 후면 보름이라

만삭될 날 얼마 남지 않았구나

음력으론 동지 달이라

밤공기는 차기만 해

하늘은 높고 별이 아름답다


백목련은 가지끝 잔설 녹아

봄이 가까이 온 걸 알고 있는지

꽃 봉오리 볼록하고

성애 낀 창 너머로

바람은 제법 드세지만

눈 쌓인 저 산 계곡 어디선가

얼음 사이 꽃 노랗게 피어

봄이 멀지 않다는 걸

떼지어 날아가는 철새는 알고있다

강신영/서울시 중구 충무로3가

*복수초:미나리아재빗과의 다년초로 4월 초순 노란 꽃이 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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