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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4 19:13 수정 : 2005.03.04 19:13

윤광웅 국방장관님,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여성입니다. 저는 요즘 젊은이들이 그렇듯 우리나라 국방이나 정치·외교 등의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늘(3월2일)이 군대간 남자친구의 생일이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요즘 군 복무 기간이 2년으로 줄면서 어쩔 수 없이 휴가기간이 줄어든 점 이해합니다. 다만 한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년에 한번 있는 생일. 군인도 사람인데, 본인이 태어난 그날에라도 휴가 또는 외박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청장님도 자식이 있으시다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내 자식이, 내 남자친구가 군대가서 힘들게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고 있는데 하룬들 생각이 떠나겠습니까. 만일 오늘이 그의 생일이라면 편히 잠잘 수 있겠습니까. 생일인 오늘도 힘들게 작업하고 있을지 모르는데… 야간에는 보초를 서고 있을지 모르는데…. 이번 토요일에 이 친구 어머니와 함께 가서 외박을 신청하려 했습니다. 5분대기조에 걸릴지 모른다고 안 된다고 하네요. 너무 맘이 아파서 울어버렸습니다. 이번주엔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그 애를 보내주세요.

양혜리/서울 강남구 일원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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