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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8 19:25 수정 : 2005.03.08 19:25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축복’이라는 노교수의 망언에 나라가 시끄럽다. 삼천만 겨레가 한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월에 독도는 시네마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극우주의 잡지에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1908년 3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리 정거장에서는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애국청년 장인환과 전명운이 쏘아올린 총성이었다. 표적은 한국 정부의 외교 고문이던 스티븐즈였다. 친일파로서 일본의 을사보호조약체결 등을 위해서 일해온 그는 피격 이틀전 워싱턴으로 가던 중 샌프란시스코에 들러 현지 신문에 일본의 한국침략정책을 찬양하는 발언을 했다.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의열 투쟁은 미국에서 일어난 첫 무력항일투쟁이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의 한국 합병의 부당성을 전세계에 알린 뜻깊은 의열투쟁이었다.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의열 투쟁이 있은 지 100여년이 지난 지금 다른 나라 사람도 아닌 우리 나라 지식인의 망언에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

박래선/ 광주지방보훈청 지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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