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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바꾼 "새 문제집” 출판사들 끝없는 돈욕심뿐 |
새학기다. 특히 고3이라 살 책이 많다. 올해는 헌책방을 먼저 들렸다. 빼곡히 차있는 헌책방의 책들, 준비해야 할 문제집 이름과 출판사를 찾으며 책을 찾아보았다. 헌책방 아저씨는 “출판사에서 문제 몇 개 더 추가해서 겉표지를 바꿔서 헌책방의 책을 못찾게 한다”고 말했다. 정말 그랬다. 어렵게 찾은 문제집 하나가 겉표지만 다르고 내용이 똑같은 것이 아닌가!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헌책방을 애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오던 나는 출판사의 욕심에 혀를 내둘렀다. 문제집은 말 그대로 교과서에서 배운 것을 문제로 풀어볼 수 있게 여러 문제를 모아 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집이 표지만 바꿔 500~1000원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 중고등학교 문제집은 기본이 만원 단위다. 대여섯 권이면 부담스러운 액수가 된다. 출판사에서는 학생들의 호주머니에서 도대체 얼마나 나오길 바라는가? 적정한 가격에 알찬 내용,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문제집이다.
차정혜/경남 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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